한국 국가대표 간판 수비 플레이어 김민재 영입으로도 수비 진영에 큰 공백이 생길 것이라는 나폴리 팬들의 걱정도 샀지만, 빠른 스피드와 업청난 수비 실력으로 우승까지 이뤄내며 명실상부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김민재를 포함한 나폴리 플레이어, 코칭 스텝 및 팬들은 시즌 마지막 날인 6월 4일, 또 한 번의 굉장한 파티를 앞두고 있습니다. 나폴리가 세리에A를 제패한 건 1989-1990 리그 이후 무려 33년 만이자 1986-1987 리그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입니다. 이후 19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엔 2~3부 리그로 강등 되기도 했던 나폴리는 2007-2008 리그부터 세리에A를 유지하며 리그 상위권 팀으로 자리 잡았지만, 우승에는 도달하지 못하다가 마침내 세 번째 우승을 거머지게 되었습니다.
김민재 (27, 나폴리)가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계약 조항들이 공개되었으며, 나폴리에서의 연봉보다 엄청 높은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인 니콜라 스키라는 16일 본인의 SNS에서 “맨유가 김민재를 스카웃하기 위해 가장 앞서 있다. 맨유는 5년 계약에 연봉 600만 유로(약 87억 원)와 보너스를 포함한 제안을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전에 스키라는 “EPL에서 3개 팀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맨유,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뉴캐슬을 말했습니다.
김민재는 2년 전에 중국의 베이징 궈안에서 터키의 페네르바체로 이적하여 유럽 축구 리그에 첫 발을 들였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 후에는 이탈리아의 세리에A, 즉 유럽 빅리그로 진출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나폴리를 포함한 여러 이탈리아 클럽들, 프랑스의 스타드 렌, 그리고 손흥민이 적극 추천한 토트넘 등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김민재는 결정적으로 이탈리아로의 이동을 선택하였고, 이는 결국 탁월한 선택이 되었습니다. 세리에A는 유럽에서 ‘수비의 메카’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탁월한 수비수들과 수비 전략을 이끄는 감독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리에A에서 성공을 거둔 수비수는 어떤 팀에서든 성공할 수 있다는 가설이 있었습니다.
김민재는 그의 건강한 체구(190cm, 88kg)에도 불구하고 작고 민첩한 선수들에게 속도에서 뒤쳐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그는 엄청난 축구 지능을 가지고 있어 공격수의 플레이를 먼저 방해하고, 공을 다시 획득합니다. 그는 상대 팀의 역습을 가장 효율적으로 방어하는 선수로, 나폴리로 이적한 후에는 이런 스타일의 축구를 지속적으로 개선하였는데 예를 들면 이태리로 이동한 후, 김민재는 헤딩 경합 횟수가 적어졌는데, 이는 그가 중앙에서 상대 공격수와 경합하기 보다 측면으로 활동하는 빠른 윙어들을 1대1로 막아내기 때문입니다.
김민재는 또한 “잘못된 발언으로 제가 대표 선수로 뛴 49경기는 없어졌고, 태극 마크의 뜻과 무게와 모든 것들을 모르고 가볍게 실언하는 선수가 되어버렸다. 마냥 행복 했던 대표팀에서 조금씩 비중이 커지고 있는 여건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였고, 정신적으로 무너졌다는 언급은 경기장에서의 부담감, 나는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수비수로서 실점 했을 때의 실망감, 이런 것들이 에로 사항이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다”라고 전하였습니다. 김민재는 마지막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지금 제가 축복받은 선수임을 잘 인지하고 있고,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짧은 시간 안에 모든 부분이 멘탈적으로 문제가 되었음을 알아주시고, 국가 대표로서 신중하지 못한 점, 성숙하지 못한 점, 실망했을 팬, 선수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항상 대표팀을 응원해주시고 현장에 와주시는 팬 분들 감사하다”라고 말을 마쳤습니다.